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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 사상 최저…주택시장에 훈풍, 기웃거리던 바이어들이 돌아온다 PDF 인쇄 E-mail
William Lim 에 의해서 작성   
금요일, JUNE 04 2010 15:33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한 주택에서 미드타운리얼티의 존 웨버씨가 '세일 펜딩' 사인을 '솔드' 사인으로 교체하고 있다.〈AP>;
낮 은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월말 종료된 연방 정부의 첫주택구입자에 대한 세금 크레딧 혜택 종료로 인해 침체 우려가 제기됐던 주택 시장에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라는 훈풍이 불자 한인 업계도 바빠지고 있다. 여기에 연방정부가 시행중인 깡통주택 재융자 프로그램이 내년까지 연장 시행되면서 깡통주택의 연쇄 차압 방지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 시장 촉매제될까

이달 초 까지만해도 5%대를 유지해 오던 30년 고정 전국 평균 모기지 이자율이 50년래 최저 수준인 4.8%대로 떨어지면서 주택 경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첫주택구입자에 대한 세금 크레딧 혜택 종료에 따라 주택 구입을 망설였던 잠재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금 크레딧 혜택 종료 후 줄었던 주택 구입 문의가 이자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20~30%정도 증가했다.

아메리카부동산의 허대영 부사장은 "최근 주춤했던 바이어들이 낮은 금리로 인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는 분위기"라며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앞으로 수 개월 더 유지된다면 주택 시장이 살아날 수 있는 동기 부여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재융자 받아볼까

모기지 이자율 하락에 따라 재융자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늘면서 문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1%포인트 하락할 때 마다 주택 구입자들의 이자 부담은 10% 이상 줄어들게 된다.

만약 융자액이 35만 달러라면 5.5%의 이자율을 적용했을 때 월 페이먼트는 1987달러이다. 하지만 이자율이 4.5%라면 월페이먼트는 1773달러로 연간 약 25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30년으로 환산할 경우 7만5000달러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스타파이낸스의 캐시 김 대표는 "최근 재융자를 받기 위한 사람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낮은 이자율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소득과 신용점수 기록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깡통주택도 재융자 기회

지난해부터 연방정부가 시행중인 깡통주택 재융자 프로그램은 주택 시세보다 융자 원금이 높은 깡통주택도 재융자를 받게 함으로써 차압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1일 종료예정이었으나 연방정부는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더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주택의 감정가 대비 융자 원금 비율의 최고 125%까지 연방주택국(FHA)을 통해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보다 쉽게 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송모(43)씨는 25만6000달러의 융자를 받아 LA한인타운 인근에 주택을 구입했다. 당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25%로 매달 1576.24달러의 페이먼트를 냈다. 하지만 주택 시장이 붕괴되면서 송씨의 집은 주택 시세는 20만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에 송씨는 지난해 5월 깡통주택 재융자 프로그램을 통해 재융자를 받았다. 그는 6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4.75%에 24만5000달러를 재융자받았다. 이에 따라 월 페이먼트가 1278.04달러로 낮아졌다. 송씨는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4번의 시도끝에 재융자를 받았다"며 "신분증 사본과 재융자 서류는 이메일을 통해 보내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 도입 초기에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이 프로그램 수혜자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현재까지 이 혜택을 받은 주택 소유주는 2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깡통주택의 연쇄 차압 위험이 감소해 주택 가격 급락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HA 재융자는 FHA 융자가 아닌 타 은행의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 중 실수요자에게만 해당된다. 자세한 내용은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www.makinghomeaffordable.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재민 기자

출처: 중앙일보 LA